대만 연예계도 한 때, 미국 헐리우드 감독과 여배우들 그리고 대한민국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번졌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국민 아이돌로 불리는 그룹의 멤버가 동성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야오러가 그룹 '비륜해' 멤버 옌야룬(炎亞綸·염아륜)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야오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성년자였던 16세 때 옌야룬과 교제했고,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다"며 "대화 기록을 증거로 갖고 있으며, 해당 영상이 유출돼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옌야룬은 성명을 통해 "나쁜 행동을 했다"며 "일탈의 감정을 가진 나쁜 사람이었다. 야오러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며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영상 유출은 의도한 게 아니었다. 휴대전화를 수리하면서 유출된 거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의 멤버이자 유명 배우로 2015년 서울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고 팬미팅도 진행하는 등 국내에도 대만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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