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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IG넥스원 3천억대 유도탄 공급계약…한화시스템 2천억 들여 구미 신사업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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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Ⅰ'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LIG넥스원 제공

경북 구미에 있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구미시가 K-방산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6일 3천500억원 규모의 함정 탑재 유도탄을 방위사업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구미에서 생산되는 함대함 미사일 '해성' 2천205억원어치와 함대지 미사일 '해룡' 1천334억원어치를 방위사업청에 공급한다.

해군의 다양한 전투함정에 탑재할 수 있는 '해성' 유도탄은 공격 목표를 지정해 발사되고 나면 자체 탑재한 초고주파 탐색기를 통해 별도의 원격 조종 없이 순항 비행하며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다.

'해룡'은 전투함정에 탑재돼 적의 지대함 유도탄 및 해안포 사정권 밖에서 지상 주요 시설·병력·장비·연안 기지 등 전술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월 구미에서 생산되는 '천궁-Ⅱ' 4조원어치를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구미에 1천1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시스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시스템㈜ 전경. 매일신문 DB

이와 함께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말까지 2천213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신사업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2015년부터 이어지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더부살이를 청산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삼성탈레스 시절인 2015년 삼성과 '빅딜'을 통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을 삼성전자로부터 계속 임차해서 사용해 왔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전체 직원 4천여명 가운데 1천200여명이 구미사업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25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 사업장 일부를 임차해 운영 중인 구미 제조사업장의 운영 리스크를 해소하고, 중장기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가 사업장 확보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민 강모 씨는 "최근 구미시가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데 이어 방산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좋은 소식 이어지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지역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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