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고 체감온도 31도 이상' 폭염특보 발효…29일부터 다시 장마 시작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9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가리는 양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9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가리는 양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대구경북은 오후 들어 기온이 크게 올라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기온은 대구 28.6℃, 구미 28.2도, 안동 27.3도, 포항 29.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2도의 분포를 보인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대구와 일부 경북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높은 습도로 최고 체감온도는 1~2도 더 높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경북북서내륙에 소나기구름이 점차 발달하고 있고, 문경에는 이미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대구는 오후 5시쯤 소나기 소식이 있다.

장마를 동반한 정체전선은 대한해협 부근으로 물러난 상태다.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접근해 오면서 29일에는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 경북남부 10~60㎜, 경북북부 50~100㎜다.

30일에는 정체전선이 저기압과 분리된 후 점차 남하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온다. 기상청은 이번에도 비가 매우 거세게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체전선은 다음 달 3일까지 한반도에 머무르면서 제주와 남해안 근처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1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주변에 머무는 탓에 제주와 전남·경남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 "대구경북은 28일 폭염 특보가 내려져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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