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굿바이 경북 군위, 대구의 보배로…경북도시장군수協 석별의 정 나눠

군위군 대구 편입 환송식…이철우 지사·배한철 의장 군위군청 방문
李 지사 ""TK 신공항 제대로 지어 시도민에 보답""
배한철 의장 "군위군이 대구와 경북의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
경북시장군수협의회 군위군청에서 마지막 회의 열고 군위군 환송

30일 오후 경북 군위군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제4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의회를 마치고 7월 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되는 군위군을 위해
30일 오후 경북 군위군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제4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의회를 마치고 7월 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되는 군위군을 위해 '대구광역시 군위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군위군이 대구시의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과 협력을 위한 군위군민들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30일 경상북도를 떠나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을 방문, 환송 인사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은 마침 대구 편입 전 마지막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군위군청에서 열려 참석한 시장·군수들도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군의 무궁한 발전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했다.

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 앞서 도립국악단도 경상북도를 떠나 대구시로 편입하는 군위군을 환송하는 연주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경북도가 마련한 '대구경북신공항이 걸어온 길' 홍보영상을 통해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결정과 특별법 통과 등 일련의 과정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이 대구의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과 협력을 위한 군위군민들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지방에서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잘 지어서 시도민에게 보답하겠다"고 환송 인사를 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군위군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은 금할길 없지만, 앞으로는 대구와 경북의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강덕(포항시장)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그동안 도내 시장·군수들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했던 든든한 군위군이 경상북도를 떠나게 됐지만, 군위군이 대구시 편입으로 한층 더 발전되고 대구경북신공항을 통한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려주신 이철우 도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에게 감사드린다. 군위군은 경북의 품을 떠나지만, 함께했던 아름다운 기억과 따뜻한 정을 잊지 않겠다"면서 "시도민의 열망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도 적극 협력하고, 지방자치 시대에 대구경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은 "군위군민들이 그토록 바라던 대구시 편입이기에 정말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론 경상북도를 떠나게 돼 씁쓸하다"며 "대구시 군위군으로 편입되더라도 군위군의회는 대구시, 경상북도, 군위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군위군은 그동안 대구시 편입에 대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수차례에 걸친 보고회 등을 통해 17개의 부서가 107개의 과제에 대한 준비사항을 모두 마치고, 1일부터 대구시 군위군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의 역사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장애인단체 종사자 처우개선 ▷토석채취 허가기준 내 진출입로 규정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채용방법 개선 ▷제3차 정기회의 건의사항 회신 결과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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