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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원자력수소산단 조성에 올인

군청내 한시적 수소국가산업추진단 신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매일신문DB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매일신문DB

경북 울진군이 울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울진군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 '수소국가산업추진단'(이하 수소추진단)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수소추진단은 2026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인 조직으로 운영된다.

울진군은 수소추진단 신설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될 기본협약(울진군-LH-경북개발공사)을 비롯한 기업수요확보,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등 국가산단의 조속한 승인과 공사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수소추진단장은 그동안 울진의 원전 정책을 담당하며 노하우를 쌓은 김상덕 직전 원전에너지실장이 맡았다.

수소추진단은 수소산업팀과 산단조성지원팀으로 구성했다. 수소산업팀은 ▷국가산단 업무 총괄 ▷울진 원자력수소산업 육성 총괄 기획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 업무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기술개발 업무 ▷원자력수소 관련 국책사업 및 R&D시설 유치 등을 담당한다.

산단조성지원팀은 ▷인허가 협의 ▷도시계획 및 개발행위 지원, 관련 기본계획(변경) 수립 ▷추가 기업수요 확보 ▷국가산단 관련 인프라 조성 ▷죽변비상활주로 폐쇄 이전 업무등을 수행하게 된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까지 4천억원을 투입해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158만㎡ 규모로 조성된다.

국가산단에는 국내 수소 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업체와 연구시설 등이 집적되며 상용 원전과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한 수전해 청정수소의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원자력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으로 연구와 개발, 저장·운반·활용 기반도 마련된다. 생산유발효과 7조1천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4천명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김상덕 수소추진단장은 "부서명에 '수소국가산업'을 명시하고 있는 것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와 국가수소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울진군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수소추진단 구성원 모두 행정 역량을 발휘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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