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 평균 기온 '17도', 사상 최고 기록 깨졌다…"사실상 사형 선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16년 종전기록 16.9도 넘어서…"올해 기록 또 깨질 가능성"

6월 15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한 남성이 무더운 날씨에 물을 나르고 있다. 이번 달 전 세계 곳곳의 기온이 역대급 고온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6월 15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한 남성이 무더운 날씨에 물을 나르고 있다. 이번 달 전 세계 곳곳의 기온이 역대급 고온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지구 평균 기온이 지난 3일 17도를 넘기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해 2016년 8월의 종전 최고기록 16.92도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환경 위기를 경고했다. 프리데리케 오토 그랜섬 기후변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 지표는 사실상 지구 생태계에 대한 사형 선고다"라며 "불행히도 엘 니뇨 현상 때문에 지구 온도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여름 지구 온도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엘니뇨가 발달하는 상태로,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0%나 된다고 밝혔다. 5월보다 엘니뇨 발생확률을 10%포인트 높게 예측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35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했고, 영국도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보냈다. 항상 겨울인 남극대륙도 이상 고온을 보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지난달 424ppm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의 레온 시몬스 연구원은 "지구 평균 기온이 17도를 돌파한 것은 지구 온난화의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엘니뇨 현상이 이미 시작돼 향후 1년 반 동안 고온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기록이 더욱 자주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