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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조작' 황우석, 중동서 활동…"낙타 150마리 복제해 260억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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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황우석 박사의 몰락'. 사진 넷플릭스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이후 자취를 감췄던 황우석 박사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황우석 박사의 몰락'에는 황 박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이오테크 연구센터에서 동물 복제 연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황 박사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를 자신의 '보스'라고 소개하며, 만수르 부총리의 초청으로 UAE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UAE 공주인 라티파 알 막툼 푸자이라 지역 왕세자빈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 준 것을 계기로 중동과 연이 닿았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아부다비 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했으며 만수르 부총리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는 서울대 재직 당시인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배양하고 추출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5년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과기부는 2006년 그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황 박사는 "(나에게 붙는) 여러 수식어가 있을 것이다. 한때는 서울대학교 명강의 교수로 불렸지만, 어느 때부터 소위 '부끄러운 사람' 취급을 받았다"며 "이 나라(중동)에서는 (내 연구에) 모든 것을 흠뻑 서포트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논란은) 한국 과학계, 세계 과학계에 하나의 교훈과 이정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압박이 있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그건 비겁한 것"이라며 "과욕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지, 누구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황 박사는 중동에서 150마리가 넘는 낙타를 복제하고, 이외 다른 동물 1000여 마리를 복제했다고 알렸다. 특히 중동 왕가의 요청으로 낙타(마브루칸 품종) 11마리를 복제하는 데도 성공해 그 대가로 260억원을 받기도 했다.

동물 복제를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는 아부다비는 황 박사를 지원해 낙타뿐 아니라 반려견 복제 사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박사는 "클로닝(복제) 기술을 비난하는 사람 중에는 신의 창조 질서에 대한 거역이자 그 역할을 하려는 몸짓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클로닝은 그런 기술이 아니다. (클로닝으로 태어난) 동물들을 보면 과학 기술의 위대함과 자부심, 과학 기술이 인류에게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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