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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물 퍼내야 하는 '25억'짜리 아파트…건설사 측 "부실시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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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침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침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침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1일 서울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GS 건설이 시공한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도 침수가 발생했는데 20여일 만에 또다시 시설물이 잠기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점화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고 차올랐다. 현장 사진을 보면 보행로에는 성인 발등을 덮을 정도로 빗물이 고였고 커뮤니티 시설 내부에도 물난리가 났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이어 오후 4시쯤에는 폭우로 단지 내 일부 시설이 잠겼다는 목격담도 쏟아졌다. 이에 입주민과 직원들이 청소도구로 지하주차장과 시설 내부에 고인 빗물을 퍼날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3천375가구 규모로 올해 3월 입주한 4개월 차 신축 아파트다. 매매가는 면적별로 20억~30억원으로 알려졌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아파트에 빗물이 고이고 있지만 GS건설 측은 부실시공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며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출입구의 지대가 낮은 단지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 일각에서 염려하는 부실시공과는 관련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안에 조합과 합의해 배수로 보강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에서는 지난달에도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비 피해로 단지 내 카페 오픈이 지연되고 지하주차장과 천장 수리를 거쳐야 했다. 당시 주민들은 부실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때도 GS건설 측은 시공상 하자가 아닌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여 빗물이 역류한 것이라며 배수로 정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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