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
이는 민선 8기 경북 칠곡군의 슬로건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년 동안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칠곡 100년'을 만들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특히 김 군수는 '칠곡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국·도비 확보와 기업투자,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한 칠곡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추진에 총력전을 펼쳐 왔다.

-호국을 넘어선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데.
▶취임하자마자 문화와 관광 분야에 가장 큰 변화를 뒀다. 그동안 칠곡군은 6·25 전쟁 당시 다부동전투로 인해 '호국의 도시' 이미지가 짙었다.
그렇지만 칠곡군은 천주교인들이 평화를 갈망하며 걸었던 한티가는 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도시'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순례길·안내판 정비, 구간별 쉼터, 동명성당과 지천면 창평리에 숙박 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칠곡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4차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돼 칠곡시민회(시민거버넌스) 정책 연구 등의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과 마을에 형성된 인문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자산을 형성하고, 인문 도시로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할머니들의 글씨체인 칠곡할매글꼴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 국비 200억원을 받아 '칠곡할매문화관'도 건립한다.

-지역 경제 살리기 어떻게 실현할 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95억원을 확보, 첨단 농기계 산업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왜관읍 금산리 일대에 랩 팩토리 센터를 조성해 농기계 첨단화를 추진한다.
또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으로 왜관1공단 내 근로자종합복지관 일대 1.7㎞ 구간에 칠곡할매글꼴을 활용한 산업단지 상징물, 미디어아트형 마이크로뮤지엄 등을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대구광역철도망, 신공항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물류·관광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육성하기 위해 투자유치과 내에 신산업정책 TF팀을 만들었다. 신산업정책 TF팀는 신산업 분야(첨단산업 등) 사업 및 정책 발굴, 정부 신산업 분야 정책 동향 분석 및 대응방안 수립, R&D 관련 분야 시책 발굴, 기업유치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은?
▶'교육이 바로 지역의 미래'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칠곡군 지천·동명지역 중학교 학군을 대구 북구 지역으로 확대하는 학군 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인재 육성과 다른 지역 학생 유입을 위해 일반형 중학교 대비 과학·영어·수학 등의 특정 과목 교육 시간을 늘린 중점학교 지정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영재교육원 확대 운영과 교육 수요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올해는 '100년 칠곡' 만들기 위한 디자인 원년이라 하는데.
▶올해는 관광·물류·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에 대비해 체계적인 도시설계에 나설 절호의 기회이다.
이를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을 세우고,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경관팀'을 신설했다.
도시계획과 공모사업 등과 관련한 전문가 포럼·세미나도 개최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주민대표단·자문단 구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수립 용역도 착수했다.
수많은 점과 선이 모인 탄탄한 설계 위에 미래의 후손들이 다채로운 색깔을 칠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걸음 한걸음 새로운 칠곡을 향해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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