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실종됐던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69) 씨가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장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119특수구조단이 수색하던 도중 자택 인근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며 아내와 함께 실종됐다.

매몰됐던 아내의 시신은 지난 16일 수습됐다. 시신은 집터로부터 약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사태로 A씨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제자리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장 씨는 과거 종편 인기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방송 당시 장 씨는 자신을 '장똘배기'라고 소개하며 옛 선조들처럼 살기 위해 산에서 20년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 씨가 발견되며 경북 지역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수색 당국은 이날 하루 실종자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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