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물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질타를 받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방문해 실종 해병대원 구조와 지류, 지천 등에 대한 정비 작업 필요성을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을 언급하며 "수색 작업 중 실종된 해병대원에 대한 구조작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류와 지천 등에 대한 정비 작업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경북 예천군 내성면 홍수 취약 지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20년 지방이양일괄법 시행 이후 지방세로 정비사업을 해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 사업 중 하천 정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내성천을 실제로 보니 천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너무 망가져 있다"라며 "피해를 막기 위해 준설이 필요하면 하고, 어느 정도 정비가 된 4대강 본류와 달리 지류 정비는 10년 이상 안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성천과 같은 중소규모 지류·지천에 대한 준설작업 등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해 획기적인 하천 정비로 치수 안전을 확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댐·하천 수위를 고려해 홍수를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작년 1월 환경부로 하천 업무가 넘어왔고, 댐 관리는 홍수와 장마 시기 방류 시점과 양을 기술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환경부는 수위가 50%가 되면 홍수주의보를, 70%가 되면 (홍수경보로) 높여서 통보한다"라며 "예보가 적절해야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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