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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법원 경매 신규 4만8천건…반기 기준 3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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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경기침체·전세사기 등 여파…하반기 경매 진행건수 급증 예상

법원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법원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올 상반기 경매 집행을 위해 법원에 신규 접수한 물건 수가 반기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경매 물건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경매 시장에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법원 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법원에 접수된 전국의 경매 신규 물건 수는 4만7천944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3만7천447건)와 비교해 1만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기 기준으로는 2020년 상반기(4만9천374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경매 접수 건수(신건)는 채권자가 대출금 등 회수를 위해 신규로 경매를 요청한 물건 수로, 전 회에 유찰된 물건이 누적 집계되는 경매 진행 건수와는 다르다. 그래서 최근 경기 상황을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2019년 하반기 5만3천423건을 기록했던 경매 접수 건수는 2020년 상반기 5만건 이하, 2021년 하반기(3만8천176건)에는 4만건 이하로 내려온 뒤 작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 4만12건을 기록하며 다시 4만건을 넘어선 뒤 올해 상반기 들어 다시 8천건 가까이 늘어난 셈.

올해 1월 6천786건이던 경매 접수 건수는 3월 8천810건으로 불어난 뒤 6월까지 4개월 연속 매달 8천건을 웃돌고 있다.

경매 신건이 이처럼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7월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인상)을 밟는 등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대출 상환 등에 문제가 생긴 차주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작년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일반 거래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을 겪으며 부채 상환을 위해 급매물로도 팔리지 않은 물건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전세사기, 역전세난 문제로 보증금이나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매가 신청된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신규 접수된 물건이 통상 6∼7개월 뒤인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연내 경매 물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매 관련 한 전문가는 "빌라·오피스텔이나 비인기 지역 아파트 등은 유찰이 거듭되는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반적인 낙찰가율이나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 입찰 경쟁률 등 경매 지표가 작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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