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재활용 선별 공장이 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추자 서구청이 자체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2일 서구청은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 건립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별장 면적은 기존 민간 위탁업체의 공장 면적인 2천300㎡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 주택가와 떨어져 있고 화물 차량 진입이 원활한 곳을 우선 검토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후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구청은 올해 1월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인 A업체가 운영하는 중리동 재활용 공장에 선별 업무를 위탁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15일 해당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아직까지 정상적인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서구는 A업체가 동구에서 운영하는 재활용 공장을 이용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하루에 18∼20t가량의 재활용품 폐기물이 배출된다. 운반비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 내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을 건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낫다는 게 서구청의 설명이다. 대구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공공 재활용품 선별장이 없는 곳은 서구, 중구, 달서구 3곳뿐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중리동 공장 복구 과정을 지켜보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기약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대책 중 하나로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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