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민관협력 TF' 출범…최종 선정 전략 박차

4일 안동 그랜드호텔서 출범식…안동대·도립대, 포스텍, 한동대 사업계획 실행방안 논의
TF 위원들, 추후 대학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외활동, 홍보 등 정책결정에도 참여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지역 대학인 글로컬 대학을 약 30곳 뽑아 5년간 1천억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에 지역 4개 대학 이름을 올린 경상북도가 '글로컬 대학 30' 본 지정을 위한 민관협력 TF를 가동한다.

경북도는 4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경상북도 '글로컬 대학 30 '민관협력 TF 출범식을 겸한 1차 킥오프 회의를 열고 경북 예비선정 대학들을 본 지정 명단에 올리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예비선정 대학들은 ▷국·공립대 통합 ▷인문학 중심 융합인재육성 ▷3無(무) 교육혁신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 구축 ▷ESG 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 ▷로컬의 글로컬화 등이 담긴 파격적인 혁신안을 발표한다.

참석위원들은 발표내용에 기초해 최종 실행계획 수립 및 최종 선정을 위한 정보 공유, 정책 지원 등 실질적인 협업을 위해 토론한다.

전체회의 후에는 각 대학별로 대학 특성에 맞는 비전 및 목표, 혁신추진체계·성과관리 등 최종선정을 위한 대학실행계획서 작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6월 '글로컬 대학 30' 관련 총 15건, 19개 대학을 예비지정했다. 경북 지역 대학은 모두 3곳, 4개 대학(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 한동대)이 선정돼 최다 성과를 냈다.

글로컬 대학 30 민관협력 TF는 예비선정된 대학별 사업계획을 고도화하고자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모았다. 타 시도 대학들과 차별화한 최종 실행계획서를 작성하고자 별도의 집필 전문 TF도 함께 운영한다.

TF 위원들은 '글로컬 대학 30' 최종선정 방안을 모색하면서 본 지정 발표 이후에도 '도-시·군-관계기관-기업-대학'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글로컬 대학 30' 사업 취지에 맞는 대외활동과 홍보 등 정책 결정에도 꾸준히 참여한다.

글로컬 대학 30 TF 추진 단장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출범식은 지방소멸의 흐름을 끊고 경북중심의 새로운 지방주도의 판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방정주시대의 시작으로 경북 지방대학이 주축이 돼 궁극적으로 '도-시·군-유관기관-기업-대학'의 상생발전이라는 최종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 대학 30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학,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 속 과제를 구체화할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한다. 교육부는 이후 본 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말 최종 글로컬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