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인구 3만 선이 무너졌다.
6일 봉화군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봉화군 인구는 2만9천975명으로 집계됐다. 1월말(3만1천139명)에 비해 6개월 사이 1천164명이 감소했다. 1979년까지 인구 10만명이 넘던 농업도시 봉화군은 저출산·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인구 3만명이 안되는 작은 농촌으로 쇠퇴했다.
봉화군은 그동안 3만명 사수를 위해 군에 거주하는 공무원과 유관기관·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숨은 인구 찾기와 전입 유도, 전입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전입축하금지원, 전입청년주택임차료지원, 출산육아지원금 등)를 제공해 왔다. 더불어 신규 전원주택단지 조성, 빈집 정비,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경북형 작은정원(모듈러 주택) 등 정주기반 확충에도 힘썼으나 인구 감소를 막지 못했다.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65세 이상은 1만2천141명인데 반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2천29명으로 나타났다. 남성(1만5천262명)이 여성(1만4천713명)보다 많았고, 외국인은 31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별 인구는 봉화읍이 9천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양면 4천300명, 물야면 2천944명, 명호면 2천170명, 봉성면 2천7명 순이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전입 인구는 한 달에 4~5명씩 늘고 있지만 고령화로 한 달에 40여 명씩 돌아가시는 실정이다"며 "청년 인구 유입정책으로 가업을 승계하면 3년 간 한 달에 100만원씩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지방소멸 및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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