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7도가 넘는 폭염으로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일이 반복되자 대구시와 각 구·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오후 3시쯤 북구 침산네거리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200m 구간이 한쪽으로 쓰러졌다. 북구청은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1시간 만에 철거해 추가 사고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4시쯤 중구 대구동부교회 앞에도 중앙분리대 10m 구간도 한쪽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사고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수성구 신매시장과 파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도 일어났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자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매년 연말에 하던 중앙분리대 교체 수요 조사를 앞당기고 내년 교체 예산을 3억원에서 3억5천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각 구·군도 교체가 필요한 중앙분리대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수성구청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교체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중구청도 중앙분리대 설치 시기를 파악해 노후화된 시설은 신속히 교체하기로 했다. 달서구청 또한 권역별로 수시로 중앙분리대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사례가 많아서 전수조사를 위해 수요조사를 일찍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 구청 관계자 역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더라도 30분 내로 철거할 수 있도록 긴급보수업체와 논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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