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해놨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례 없는 태풍이 오고 있다. 집권 7년차…갈수록 힘에 부친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조심 또 조심. 안전 또 안전. 바닷가 더욱 조심"이라며 구름 낀 하늘과 바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탁 전 비서관읜 '집권 7년차'라는 발언은 최근 여권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과 관련해 전임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행태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잼버리 대회 준비 미흡 등 논란에 "2023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다"며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준비 종합 계획의 수립이 이뤄진 것도 모두 전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같은 날 쓴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일 못하는 사람들이 가진 특징이 있는데 대개 전권을 달라는 것인데, '일'이란 무수한 남들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아닌 남들을 그저 권한이나 권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 잘 할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남 탓하는 사람들은 안 되는 일을 오랫동안 뭉개고 있기도 하는데, 어쩔 도리가 없을 때까지 꽁꽁 숨겨놓고 있다가 전임자나 다른 사람 탓으로 책임을 돌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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