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축제는 환경까지 생각했네" 제21회 울릉군 오징어축제 성황리 폐막

남한권 군수 "세계적인 울릉도, 세계적인 축제 되도록 노력"

지난 16일 울릉군에서 열린
지난 16일 울릉군에서 열린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오징어 맨손 잡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행사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지난 16일 울릉군에서 열린
지난 16일 울릉군에서 열린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오징어 맨손 잡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행사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경북 울릉군 대표 축제인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제21회를 맞은 오징어 축제는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울릉군 일대에서 18일까지 2박 3일간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징어 판매 촉진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닌 축제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자 시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군민과 관광객 등 4천여명(울릉군 추산)은 주·야간 섬을 누비며 먹고, 보고, 즐겼다.

행사는 첫날 오징어 맨손 잡기 등 오징어를 이용한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열린 오징어 콘서트와 피맥(오징어 피데기·맥주) 파티가 이날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이튿날에는 기상이 악화돼 예정됐던 바다미꾸라지 잡기·해변 몽돌 쌓기가 취소돼 행사객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화려하게 펼쳐진 워터플라이보드 수상쇼는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날은 울릉도·독도해양기지 대장과 함께하는 오징어 토크 콘서트를 열고 별별 지식을 전달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클라이맥스는 '전통 떼배 퍼레이드'가 장식했다.

울릉군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행사의 재미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특히 청정섬 울릉도 이미지에 맞게 행사 무대장식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사용하는 등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에 노력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찾아준 관광객과 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축제의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잘못된 점은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울릉도를 세계인이 찾아오는 섬이 되고, 오징어 축제가 세계적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울릉도 오징어 축제 마지막 행사로
지난 18일 울릉도 오징어 축제 마지막 행사로 '전통 떼배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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