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학폭) 피해를 이유로 서울과학고 자퇴 의사를 밝힌 백강현(11) 군 측이 '재등교' 보도를 부인했다.
백강현 군 가족은 22일 오후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일부 기사의 '백강현 군 자퇴 철회,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목요일(24일) 등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학폭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을 두고는 "잘못된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강현 군은 지난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 41개월째에 방정식을 푸는 등 수학을 비롯해 음악 등에 재능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고, 올해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그러나 불과 한 학기가 지난 이달 19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퇴 소식을 알렸는데, 20일에는 자퇴 이유를 밝혀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백강현 군 유튜브에서는 같은 서울과학고 재학생 학부모, 일명 '선배맘'으로부터 근거 없는 비방 및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조별 과제에서 배제되는 등 학폭을 당해 자퇴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백강현 군 관련 학폭 사안은 서울과학고가 전담 기구를 통해 조사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과학고는 전날인 21일 백강현 군에 대한 학교폭력 사안을 중부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학폭 사안은 학교 자체 조사 후 관할 교육지원청으로 심의를 요청하면 교육지원청이 학폭대책심의원회를 열게 된다. 그런데 학교가 자체 조사 후 자체 종결 요건에 맞고 피해자 측도 동의할 경우, 학교장 권한으로 자체 해결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백강현 군에 대한 자퇴 서류는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한편, 이날 백강현 군 유튜브에서는 '선배맘'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원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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