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요"…오늘 오후 2시 전국민 민방위훈련

15분간 주민 지하 대피·일부 구간 차량 통제
일반 국민 참여 전국 민방공훈련은 6년만

23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진행된다. 주민 대피와 일부 구간 차량 이동통제는 15분간이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실시된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오후 2시부터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내리더라도 역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은 오후 2시부터 2시 15분까지 15분간 통제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통제 구간의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바뀐다. 해당 구간의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라디오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전국적으로 216곳이다.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교차로), 국회대로(여의2교 교차로∼광흥창역 교차로), 동일로(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등 3개 구간이며, 부산은 윤산터널 앞 사거리∼범어사 어귀 삼거리일대 등 6개 구간이다.

대구는 서구 신평네거리, 북구 고성지구대~대구역 북편네거리,수성구 월드컵로(경기장네거리~미술관로), 달서구 죽전네거리 등 4개 구간이 대상이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함께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전국 주요 도로에서 진행된다.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480곳에서도 고객 대피를 유도하는 등 훈련에 협조할 예정이다.

인천·강원·경기의 접경지역에서는 화생방 방호훈련과 방독면 착용 요령 교육, 비상식량 체험 등 실제와 같은 훈련을 한다.

모든 시민이 훈련 대상이 되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철도, 지하철, 항공기는 이동을 통제하지 않으며, 병·의원도 정상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7월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행안부는 훈련 전과 당일 재난문자로 훈련을 안내하고, 훈련 당일 20분간은 KBS1TV와 KBS1라디오 생방송으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한다.

전국에 민방위 대피소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천여 개가 지정돼 있다.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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