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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스캔한 반닫이, 자개로 꾸민 벽…디지털 기술 만난 전통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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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내달 1일 청주서 '공존' 전시 선보여

'공존(共存) : 전통공예, 우리와 함께한 시간' 전시에 선보일 키네틱 아트 '영원으로'. 연합뉴스
'공존(共存) : 전통공예, 우리와 함께한 시간' 전시에 선보이는 참여형 미디어월 '윤슬의 시간'. 연합뉴스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디지털 기술로 풀어낸 색다른 전시가 청주에서 열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 1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미디어아트(매체예술) 전시 '공존(共存) : 전통공예, 우리와 함께한 시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영상, 터치스크린 등 여러 가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전시다.

전시는 전통공예가 인간의 역사 안에서 갖는 의미에 주목한 4개 작품을 보여준다.

먼저 '자연으로부터' 부분에서는 흙과 불이 만나 탄생하는 도자기, 나무로 만드는 가구, 실로 만든 한복 등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과정을 담은 아나몰픽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아나몰픽은 착시 현상을 이용해 보는 이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예술이다. 관람객들은 마치 화면 속에서 사물이 튀어나오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장롱, 경대 책상 등 나무 가구를 만드는 소목장의 작품도 느낄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보유자인 박명배 장인의 진주 반닫이, 조화신 전승 교육사의 이층 농을 3차원(3D) 스캔해 만든 입체 구조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딸이 태어나서 오동나무를 심고, 그 나무로 딸이 시집갈 때 농을 해주는 이야기를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기술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이어진 전시에서는 나전장이 사용한 도안을 활용해 자개로 꾸민 영상 화면, 국보 도자기 5종의 모양을 본떠 만든 한지 등을 이용한 키네틱 아트 등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다양한 무형유산도 실감 나게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운영된다.

10월 15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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