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켓몬·잔망루피 캐릭터 굿즈에 빠진 항공업계

티웨이항공은 포켓몬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샵을 최근 오픈했다.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포켓몬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샵을 최근 오픈했다. 티웨이항공 제공

국내 항공업계가 자체 기획상품인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1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 온라인샵'을 오픈했다.

온라인샵을 통해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 시리즈인 ▷피카츄제트TW 모형 항공기(B737) ▷파우치형 담요 ▷메탈 키링 ▷젤펜 3종 세트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의 경우 그동안 국제선 항공편 기내에서만 판매를 했고, 인기 상품은 품절돼 구매를 못한 승객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티웨이항공 측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판매 대상을 국내선 탑승객으로 확대했다. 구매를 원하는 승객들은 탑승 후 7일 이내 온라인샵에서 항공편 예약번호를 입력 후 주문을 진행하면 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주식회사 포켓몬과 파트너십을 맺고 래핑기 '피카츄제트TW'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인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를 포켓폰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등 캐릭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MZ세대 사이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잔망루피 굿즈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7월까지 굿즈 총 3만5천749개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6천162개) 대비 3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잔망루피를 활용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7.6%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0년부터 인기 한류스타를 모델로 선정하고 관련 기획상품을 판매해 왔다. 현재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국제 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한 캐릭터 제코 관련 기획상품도 만들고 있다.

에어서울의 경우 전자기기 전문기업 로지텍과 협업한 '워케이션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파우치와 로지텍 무선 마우스, 에어서울 노트 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향후 애완동물 용품, 여행 노트 등 새로운 기획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단순히 기념품으로 굿즈를 제공했지만 최근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세"라며 "매출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굿즈 출시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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