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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자연재해 입던 경북, 재난안전에 AI 접목해 인명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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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 '기름', 기상·기후 데이터와 과거 자연재해 사례 등 학습해 재해 위험지역 검출
산사태·폭염·범람·지진 등 자연재난에서 주민 대피…극단선택 등 사회재난 예방 가능성도

장수면 성곡리 산사태 현장에 장비를 투입,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장수면 성곡리 산사태 현장에 장비를 투입,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 2024년 6월 1일, 경북 ○○군에서 시간당 100㎜의 비가 하루종일 쏟아졌다.

경북 방재 AI는 "이 추세면 오는 2일 오후 5시쯤 ○○군 ○○산에서 토석류 산사태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서는 20XX년 비슷한 규모의 집중호우가 이틀간 왔을 때 산사태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북도와 ○○군은 즉각 해당 산 일대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가 멎을 때까지 재해 여부를 예의주시했다.

이곳에서는 강수량이 늘면서 AI 예측보다 이른 2일 오전 11시쯤 산사태가 발생, 산 아래 마을 일부를 집어삼켰다. 그럼에도 모든 주민이 전날 대피한 덕에 소중한 인명을 살렸다.

이처럼 경상북도가 재난 피해 예방에 인공지능(AI)을 활용, 과거 사례와 기상·기후·토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명피해를 줄인다.

경북연구원은 이달 초부터 '기름'(GI-LLM, 경상북도 특화 인공지능 언어모델) 기반의 방재 AI 체계를 도입하고자 '기후위기 대응 경상북도 재난안전 DX 전략' 자체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기름'은 경북연구원이 앞서 오픈AI 사의 영어 기반 '챗GPT'의 API를 활용해 개발했던 챗경북(챗GDI)과 별개로 개발 중인 경상북도 특화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네이티브 한국어 기반의 언어 사전학습 모델에 경북 관련 정책·행정과 데이터를 입력해 지방행정 보조에 특화했고 질문 이해도도 높였다.

경북연구원은 '기름' 방재 AI에다 기상청과 산림청, 소방청, 홍수통제소,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각종 데이터는 물론이고, 지역 곳곳의 센서로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해 지역 특화 재해 방지 체계를 다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지역 산사태 전후 지진 진도나 강수량과 지반 강도, 토질 ▷하천이 범람했을 당시 강수량과 주변 제방 내구도 ▷지진 발생 지역의 진앙과 진도, 파손된 인공 구조물(건물, 제방 등)의 건축 자재 특성 ▷일정 기온 이상 폭염이 이어질 때 온열질환자 수 등의 빅데이터를 학습시킬 예정이다.

재해 여부와 규모까지 완전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례에 비춰 자연재해 위험지역을 검출하고 인명피해를 줄이는 일은 가능할 것으로 경북연구원은 내다봤다.

추후 사회적 재난 방지로도 확장할 수 있다. 음성기반 감정인식 기능을 더해 특정인의 발화 속 어휘·어조에서 극단적 선택 등 징후를 발견한 뒤 상담과 치료를 돕는 식이다.

정군우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은 이미 지자체의 재난 시 의사결정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역 특화형 체계를 통해 더욱 세밀하게 재난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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