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권영근 교육국장과 김정한 창의인재과장이 지난달 30일 퇴임식을 하고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권 국장은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1985년 울진 매화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교육자의 첫 길을 시작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가은고와 점촌고 등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점촌고 재직 때에는 3학년 부장을 맡으면서 서울대에 한 해 10명이 진학하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등 교사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2017년에는 경북교육청 장학관으로 근무하며 중등교육과장과 교육국장을 역임해 학생이 행복하고 부모가 만족하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퇴임사를 통해 권영근 국장은 "제가 근무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임종식 경북교육감님을 비롯한 동료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분의 응원 덕에 즐거운 퇴임식이 된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김 과장은 1987년 중등 농업교사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최근 10여 년 동안 경북 직업교육을 우리나라 1등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그는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 중 유일하게 2021년 2월부터 1년 6개월간 대통력직속국가교육회의 고등직업교육개혁 전문위원을 지냈다. 지난 2019년에는 청와대 교육비서관실의 요청으로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 자문회의에 참석한 직업교육 정책 전문가로도 통한다.

이런 그의 행보와 평소 선하고 덕망있는 인품 덕에 경북교육계 내부에서는 김 과장을 두고 '직업교 교주'라는 재밌는 애칭도 지어줬다.
김정한 과장은 퇴임사에서 "퇴직을 하더라도 경북교육의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 직업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직업교 신도 분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재미있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동료 공무원들은 퇴임하는 선배들을 위해 감사의 영상편지를 전하고, 직원들이 합창과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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