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층의 반일감정 자극에 골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일 잘하는 집권당' 이미지 강화에 돌입했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당 내부에선 선동과 괴담정치를 앞세운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들 경우 정치권 전체가 도매금으로 청산 대상이 돼 내년 총선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생'과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정책·현장 행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원내지도부는 정기국회에 시작하면서 ▷국민안정 ▷미래대비 ▷사회개혁 ▷경제민생 등 4개 분야 중점 추진 법안을 선정해 야당과 집중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구을)는 이번 정기국회를 "100일간의 온전한 민생의 시간"으로 규정하고 집권당의 면모를 부각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번 주부터 민생 행보를 강화한다. 4일 첫 행선지로 서울고용노동청을 방문, 체불 임금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추석 전까지 주 2회 전국 곳곳의 현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들어 여야가 진흙탕싸움을 이어가면 결국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만 손해"라며 "내년 총선 때까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가는 정당, 일상의 가려운 부분을 덜어주는 정당의 모습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대적 약세인 수도권과 중도층을 총선 전까지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민생'과 '경제' 집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핵심지지층과 강경투쟁 드라이브에 집중하는 사이 여당은 민생 살피기로 착실하게 득점을 챙겨 지지율 40%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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