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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기부해요"...시각장애인 안내견 대구 1호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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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촌중 교사 허경호 씨 안내견 '여울'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는 '착한펫' 대구 1호 기부자 가입식이 열린 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동촌중학교 교사인 허경호 씨가 그의 안내견 '여울'이를 쓰다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시각장애인 안내견인 '여울'이가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매월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펫' 대구 1호 기부자가 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오후 안내견 여울이의 착한 펫 가입식을 열었다. 착한 펫은 반려동물 명의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정기기부 프로그램이다. 매달 최소 2만원 이상 정기기부에 참여하면 반려동물 명의의 '착한 펫 회원증'을 받을 수 있다.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이미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도 동참할 수 있다.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여울이는 대구 동촌중학교 교사인 허경호 씨의 눈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으로 지난해 9월 입양됐다. 허 씨는 "이번 여울이의 가입이 지역사회에 안내견에 대한 선한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향후 모이는 성금은 반려견 사료, 병원비 등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착한 펫으로 모인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반려동물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얻는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전국적으로도 그 수가 적고 대구는 5마리 밖에 없어 여울이의 가입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며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는
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는 '착한펫' 대구 1호 기부자 가입식이 열려 동촌중학교 교사인 허경호 씨와 그의 안내견 '여울'이가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착한펫' 회원증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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