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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사진작가 8명 '흑백사진으로 재현한 아날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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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방 DARK ROOM’ 사진전…20~26일 포항시립 중앙아트홀

강철행의
강철행의 'Steel City'

포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8명이 은염흑백사진(Gelatin Silver Print)으로 구성한 이색 사진전을 연다. 강철행, 김선자, 김주영, 박영희, 박문희, 박태희, 유미꼬, 서정애 작가는 20~26일 포항시립 중앙아트홀에서 아날로그 감성사진전 '검은방 DARK ROOM'을 연다.

은염흑백사진은 네거티브(Negative) 흑백 필름의 이미지를 암실에서 현상, 정지, 정착의 인화 과정으로 물질화한 사진 이미지들이다.

강철행의 'Steel City'는 포스코 주변에 형성된 철강공단과 소규모 공장들이 접해 있는 주변부 마을을 사진에 담았다. 자연과 삶, 생산과 소비, 텅 빈 듯 복잡함,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바라본 작가의 시선은 사진 이미지로 표상화되고 소통의 매체가 된다.

김주영의
김주영의 '그 길ON'

김주영의 '그 길ON'은 '그 길, 포항철길숲'의 확장된 작업으로 경북 지역의 폐역들과 주변의 풍경들을 사진에 담았다. 멈춰버린 폐역의 시간에 작가의 시선이 머물면서 공간의 기능이 멈춘 곳에서 또 다른 미지의 시간을 보여준다.

박영희의
박영희의 '안단테'

박영희의 '안단테'는 보이는 것과 보이는 너머의 세계에 대한 미시적 호흡을 보여준다. 시간의 흐름과 공간, 표정, 변화의 과정들은 현실의 조급함을 느리게 바라보게 한다. 형상화된 이미지는 내러티브가 되기도 하고 바람처럼 흐르기도 한다.

박태희의
박태희의 '다른 시선'

박태희의 '학교'는 작가가 20년을 바라본 일상적 공간을 작가의 색다른 감각으로 바라본다. 어딜 보아도 익숙하고 새로울 것이 없는 4각의 교실, 운동장은 작가의 다른 시선에 머물며 학교라는 공간을 바라보는 세계를 확장시켜 예술적 감성으로 해석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강철행 사진작가는 "우리는 사진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사진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라는 주제와 함께 고민한 것이 사진 이미지 생산의 프로세스 과정이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암실에서 만든 사진을 통해 아날로그의 아날로그 재현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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