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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폭주기관차 멈춰세워달라"…체포동의안 부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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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달아줄 것"…단식 21일차에 입장 표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며 단식 투쟁 21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멈춰 세워달라"며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 하는 등 탈탈 털었다. 그러나 나온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이번 구속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정치의 최일선에 선 검찰이 조작한 상상의 세계에 끼워맞춰 자신을 가두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검찰은 지금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빠트리겠다는 꼼수다. 중립이 생명인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비열한 '정치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이 부결을 요구하는 입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제가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당하게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생각해봤다"며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의 꼼수에 놀아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표결 없이 (영장)실질심사를 할 기회가 이미 있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저나 민주당이 이를 막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앞으로도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 표결없이 얼마든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윤석열 검찰이 정치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 올가미가 잘못된 것이라면 피할 것이 아니라 부숴야 한다.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검찰의 정치개입과 헌정 파괴에 맞서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이 싸움은 단지 이재명과 검찰 간의 싸움이 아니다"며 "윤석열정권은 검찰독재와 폭력통치로 정치를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 검찰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입법부를 짓밟으며 3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겁박과 야당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청구한 두 번째 구속 영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오는 21일 표결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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