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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진드기·쥐 매개 감염병 증가…"벌초, 성묘 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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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 환자 작년보다 7.1% 늘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66.7% 급증

추석을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탑동에 있는 오릉에서 경주시가 고용한 작업자들이 고분을 벌초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추석을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탑동에 있는 오릉에서 경주시가 고용한 작업자들이 고분을 벌초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추수, 벌초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와 설치류(쥐)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878명(1명 사망) 발생해 지난해 동기간(820명·3명 사망)보다 7.1% 늘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과 함께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환자가 증가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올해 118명의 환자가 발생해 작년 동기간(129명)보다 8.5%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23명으로 1명 늘었다.

SFTS에 걸리면 4∼15일 이내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약 20%로 높아 예방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올해 205명 신고돼 작년 동기간(123명)보다 66.7% 급증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취류의 배설물 등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 등으로 감염되며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군인이나 농부가 주로 걸린다. 감염 후 1∼2주 내에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설치류나 가축의 배설물 등으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올해 31명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60명)보다 48.3% 줄었다. 하지만 9∼11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귀가 후에는 진드기에게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증후군출혈열 감염 위험이 높은 농부나 군인 등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석 명절과 연휴 기간에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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