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에서 200건 넘는 전산장애로 5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8월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 피해금액은 49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258건)의 79% 수준이고, 액수로는 작년(53억6천만원)의 93% 수준이다.
업권별 전산장애 규모는 증권(73건), 은행(59건), 보험(36건), 카드(20건), 저축은행(15건) 순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피해 금액은 보험(33억4천500만원), 증권(16억3천600만원), 은행(900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피해 내용은 전산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보험료 관련 설정을 누락해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과다 청구하거나 보안 장비에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이체,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이다.
VAN(부가 통신 사업자) 업무 처리 오류로 보험료 정상 결제건을 카드사에 재요청해 중복으로 결제한 사례도 있었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전산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식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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