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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하다 데이트 폭력 당했다" 자진 신고로 30대 남녀 덜미

경찰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 DB

마약을 함께 투약하던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여성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를 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2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B씨의 주거지에서 필로폰과 케타민을 수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3일 서로 시비가 붙자 A씨는 B씨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B씨를 폭행하고 B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진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남자친구가 (집에서) 나가지 않은 채 위협하고 있다"며 "둘 다 마약을 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23일 오후 두 사람을 현장 체포했다.

이들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A씨와 B씨는 신고 당일에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의 마약 구매 경로 및 폭행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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