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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화재예방 안전 ‘빨간불’…스프링클러 살수 장애, 유도등 적용성 불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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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사항 58건으로 11개 공항 중 가장 많아
대구공항 "현재는 지적사항 조치 완료"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전광판. 매일신문 DB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전광판. 매일신문 DB

대구국제공항에 설치된 소방시설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소방청 화재예방 안전진단에서 무더기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백만 명이 다니는 대구공항의 화재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화재예방 안전진단'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은 총 58건의 지적을 받았다.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 인천‧김포‧군산‧사천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대구공항은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 유도등 적용성 불량 등을 지적받았다. 문제 원인으로는 시공 시 설비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대구공항 외에 제주공항이 48건, 양양공항이 33건, 김해공항은 19건 등의 지적을 받았다.

송 의원은 "대구공항은 한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임에도 이런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진단 결과를 보면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공항 화재 사고가 다른 나라의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진단이라는 이번 조사의 이름처럼, 지적된 사안을 발 빠르게 대처해야만 대형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공항 관계자는 "이번 예방진단은 소방시설뿐만 아니라 가스, 건축, 전기, 교육훈련 등 8개 분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점검이 진행됐다. 58건의 지적사항 가운데 31건은 결과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지적받았던 내용으로 지난달 모두 조치를 완료했다"며 "지적사항 중에는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도 있었지만 소화기 추가 비치, 유도등 추가 설치 등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현재 모두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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