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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졸업생 57% 수도권 취업…지방인재 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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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학교 지역 병원에 취업한 비율 대구 57.4%, 경북 3.2%에 불과

의사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의사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5년(2017년~2021년) 간 전국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서울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에 취업한 의대 졸업자를 포함하면 수도권 취업자는 절반이 넘어 지역 의대에서 양성된 인력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2021년 전국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자(의학 계열 졸업생이면서 상세 취업 정보가 확인된 취업자) 8천501명 중 절반이 넘는 4천901명(57.7%)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취업했다.

이 기간 전국 의대 졸업생 중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이 29.1%, 수도권 졸업생이 31.8%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비수도권 의대 출신 상당수가 수도권과 서울지역 병원으로 몰리고 있었다.

의대 졸업생 분석대상자(8천501명) 중 자신이 졸업한 지역 병원에 취업한 경우는 전체의 49.6%(4천215명)로 절반에 그쳤다.

특히 졸업한 학교 지역 병원에 취업한 비율을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대구는 57.4%, 경북은 3.2%에 불과했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는데, 서울 내 의대를 졸업한 82.9%의 의사는 서울 내 병원에 취업했다.

한편, 전체 의대 졸업생들이 취업한 곳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제주 0.1%, 울산 0.7%에 이어 경북은 1.7%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서 의원은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정했지만, 정작 지역 의대 출신들은 지역에 남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지역에 의사가 남을 수 있도록 의대가 없는 지역의 경우 국립대에 의대를 신설해야 하며 지역의사제 도입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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