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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음료 냅다 내동댕이"…버스 탑승 제지에 승객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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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내동댕이쳐진 음료. 엑스(X)
길거리에 내동댕이쳐진 음료. 엑스(X)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일상화된 가운데 한 승객이 이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려 다른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서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들고 버스에 오르려던 승객이 기사로부터 탑승을 제지당하자 길바닥에 음료를 내던지 사건이 공유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버스를 타는데 내 앞에 있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며 "기사님이 '들고 못 탄다'면서 버리거나 다음 차 타라고 하자, (남성은)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남성이) 내 얼굴 옆으로 팔을 쭉 뻗어서 던져서 1차로 놀랐고, 쓰레기를 길바닥에 냅다 내팽개쳐 던지는 모습에 2차로 놀랐다"라며 "정말 충격적이다. 들고 내릴 줄 알고 비켜주려 했는데 갑자기 던졌다"고 전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유한 사진 속에는 도로 위에 남성이 던진 테이크아웃 컵과 함께 주변에 음료가 지저분하게 흩뿌려진 모습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던지지는 않더라도 음료를 정류장 의자에 올려놓고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어떤 승객이 가방에 음료를 넣고 버스에 타서 몰래 마셨다. 이를 기사님이 발견하고 경고하니, '안 마시면 될 거 아니냐'고 고함치더니 또 슬쩍 마셨다" 등 비슷한 일화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 1월부터 시내버스에 반입할 수 없는 음식물을 '가벼운 충격으로 인해 내용물이 밖으로 흐르거나 샐 수 있는 음식물' 또는 '포장돼 있지 않아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시내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탄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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