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농업기술센터가 오는 13일부터 5일간 북구 하중도에서 열리는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자연 친화적인 생태농업을 주제로 '도시농업 정원'을 전시한다.
도시농업 정원은 지속 가능한 농업, '퍼머컬처'(permaculture) 방식으로 조성했다. 퍼머컬처는 '영구적인'이란 뜻의 퍼머넌트(permanent)와 '농업'을 뜻하는 어그리컬처(agriculture)를 합쳐 만든 단어다.
퍼머컬처 한 분야로 나무와 나뭇잎을 언덕처럼 쌓아 토양에 양질의 유기물을 제공하는 '후글컬처'(hugelkultur)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홀 가든'(keyhole garden)을 채소와 꽃을 활용해 연출할 계획이다.
키홀 가든은 원형 텃밭을 만든 뒤 주변에 1m 정도 벽을 쌓아 올리고 텃밭 중심까지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낸 모양의 정원으로, 열쇠 구멍처럼 생겼다는 뜻에서 키홀 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구 농기센터는 또 계절에 따른 식물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주의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정원 조성은 대구 농기센터가 육성한 단체인 '대구도시농업연구회' 회원들이 연출을 맡았다.
오명숙 대구 농기센터 소장은 "다양한 형태의 농업 모델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농업 정원에 많이 방문해 생태농업을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탄소중립 실천으로 기후변화를 줄이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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