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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인질 일부 석방' 하마스 화해손짓…이스라엘, 지상전 두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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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 내 분열의 징후, 지상전 계속 연기
지상전 준비 상황·인질 석방 협상·헤즈볼라 참전 위협 등이 변수

들 팔레스타인인들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달려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짐에 따라 양측에서 6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들 팔레스타인인들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달려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짐에 따라 양측에서 6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화해의 손짓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상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주둔하고 있는 하마스는 인질을 몇 명씩 2번에 걸쳐 풀어준 데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연료를 공급해 준다면 협상에 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더불어 국제사회도 대규모 인명살상이 예상되는 지상전을 만류하는데다, 이스라엘의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상전 계획을 두고 정부에서 내부 분열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현지 정부와 군 인사들은 "완전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3자 간에 "긴밀하고 완전한 협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지상전 계획을 두고 정부와 군 인사들 간에 분쟁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데 대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단합 선언'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연합 정부 내에서 전쟁 수행에 대한 분열의 징후가 있다고 FT는 전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전날 총리와 다른 내각 구성원들이 이달 초 하마스의 기습 공격 조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전쟁 내각 확대를 요구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 17일이 지난 지금까지 지상작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과 서방 외교관들은 다양한 요인이 지상 작전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스라엘군은 먼지를 털고 훈련을 받고 장비 보급을 완료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지상전을 수행할 준비가 덜 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이스라엘 관리들은 가자지구 침공이 시작되면 하마스보다 더 큰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레바논 방향에서 분쟁에 참여할 것이란 위협 요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상 작전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들의 석방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질 석방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을 포함해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나라는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인질 구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상작전 수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인도주의 구호활동이 위태로워지는 동시에 미국인 인질 석방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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