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차례 태워주고 2번 보답 받았다' 한국인 15명·일본인 20명 등 이스라엘 체류 46명 태운 자위대 수송기 도쿄 도착

일본 NHK 홈페이지
일본 NHK 홈페이지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이 또다시 일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무사히 탈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3일 저녁 도쿄에 도착했다.

일본 NHK는 이날 오후 7시 3분쯤 보도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자국민 대피를 위해 투입한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6시 45분쯤 도쿄 하네다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것이다.

이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비롯, 일본인 20명은 물론,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5명 등 모두 46명이 탑승했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대만 등 동아시아 국적자 및 외국 국적인 가족이 탑승한 것이다.

한국인들은 공항 인근 숙소 또는 지인 집에서 잠시 머무르다 귀국하거나, 도쿄 인근 또 다른 국제공항인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대한민국 대사관은 도쿄에 온 우리 국민들에게 입국 지원과 교통 편의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10월 13일 신속대응팀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긴급 해외공수 임무를 앞두고 출정 신고를 실시하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10월 13일 신속대응팀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긴급 해외공수 임무를 앞두고 출정 신고를 실시하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7일째인 10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관문인 벤구리온 국제공항 제3터미널. 군수송기를 타고 귀국하는 우리 국민을 위한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내 탑승구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7일째인 10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관문인 벤구리온 국제공항 제3터미널. 군수송기를 타고 귀국하는 우리 국민을 위한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내 탑승구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공군 공정통제사들이 공군 KC-330 탑승에 앞서 우리 교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0월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공군 공정통제사들이 공군 KC-330 탑승에 앞서 우리 교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0월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조종사 박종현 소령이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0월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조종사 박종현 소령이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0월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스라엘에서 이송한 것은 이번이 2번째인데, 한국인이 함께 탑승한 것도 2번째 사례라서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21일 일본 정부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체류 자국민 이송 작전을 실시했는데, 당시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도 탑승했다.

이는 한 주 앞선 10월 13일 한국 정부가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한국인) 163명을 대피시킬 당시(한국도 첫 이송 작전), 일본인 및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태웠던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총 230여석 규모 수송기 탑승을 원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먼저 좌석을 배정한 후, 남는 좌석에 대해 일본 측에 제안, 적지 않은 규모인 일본인 51명이 함께 탈 수 잇었다. 이 제안에 대해서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 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각각 우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해왔다.

이어 이번에 한 차례 더 보답이 이어진 상황이다.

그러면서 한일 간 인도적 도움 주고받기 선례를 만든 것은 물론, 군사 작전 공조 역시 경험치를 쌓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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