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너지 시장조사기업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966만6천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4%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중국 기업인 BYD가 전년 대비 71.7%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BYD는 3분기까지 전기차 총 199만3천대를 판매했다.
2위인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45.7% 132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 3·Y의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였다. 3위에 오른 폭스바겐 그룹은 ID 시리즈, 아우디 Q4, Q8 E-Tron 모델을 중심으로 약 68만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6, 코나, 기아의 EV6, 니로를 앞세워 42만1천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률을 보이며 7위에 올랐다.
3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인지도 높이는 한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친환경차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별로 전기차 등록 현황을 보면 중국이 57.9% 점유율을 보였다.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에 집중한 BYD가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유럽(23.4%), 북미(12.4%) 등 순이었다.
최근 고금리, 경기침체 장기화 등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완성차 기업들 역시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전기차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불가피한 중장기적 전기차 전환 트렌드에 따라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전기차 시장은 가격 중심의 트렌드가 유지되는 동안 중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수요가 집중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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