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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동호회 중심 논란' 안동시파크골프장, 시민 누구나 이용한다

안동시, 파골프협회와 노인회 등 관련단체와 운영방식 협의
클럽·동호회 가입비 없애고 연간 5만원에 누구나 이용 가능
파크골프장 이용민원 지속적 발생, 가입비 사용문제도 말썽

안동시는 안동시파크골프장 운영방식을 클럽과 동호회 중심 이용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바꿨다. 매일신문 D/B
안동시는 안동시파크골프장 운영방식을 클럽과 동호회 중심 이용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바꿨다. 매일신문 D/B

클럽이나 동호회 회원 위주로 이용돼 오면서 불만을 샀던 안동시 파크골프장이 시민 누구나 일정 금액의 회비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이 바뀐다.

특히, 클럽이나 동호회 회원들 경우도 특정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입회비를 부담하고, 파크골프 이용요금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등 이중적 경제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안동시 파크골프장 이용을 둘러싸고 클럽·동호회원 중심으로 이용돼 오면서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이용이 차단돼 왔다. 또, 동호회 가입비 사용 논란도 빚어지는 등 각종 민원사항으로 전락해 왔다.

안동시는 안동시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파크골프회는 최근 공공체육시설은 안동시민 모두가 사용할 '권리'라는 점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클럽이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도 파크골프장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함께 힘써나가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안동시 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부담하던 회원가입비를 내지 않고 연회비 5만 원(월 5천 원)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안동시 파크골프장은 안동시파크골프협회가 민간참여방식으로 운영, 사용 순서나 교육은 물론 스프링클러 등 일부 시설물 설치와 잔디깍기, 청소를 맡아왔다.

현장의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고 운영 인력 예산도 절감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클럽이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 이용하고 싶은 일반시민들이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문제점으로 지속적 민원이 발생해 왔다.

안동시는 안동시파크골프장 운영방식을 클럽과 동호회 중심 이용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바꿨다. 매일신문 D/B
안동시는 안동시파크골프장 운영방식을 클럽과 동호회 중심 이용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바꿨다. 매일신문 D/B

이에따라 안동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안동시파크골프협회와 수차례 면담을 해온 결과, 최근 안동시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파크골프회와 간담회를 갖고 기존 회원가입비를 없애고 연회비 5만 원(월5천 원)만 받아 운영하기로 최종 협의헌 것.

우휘영 안동시파크골프협회장은 "안동시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동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경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파크골프회장도 "안동시에서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협회비 등 운영 관련된 사항도 동일하게 맞춰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동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파크골프는 푸른 잔디 위에서 햇볕을 받으며 5천 보 이상 걷기 때문에 시민의 체력증진에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라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안동시는 수요에 상응하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파크골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강남(36홀), 옥동(18홀), 용상(9홀), 안동댐(18홀) 파크골프장 등이 있으며, 내년에는 36홀 규모 임하금소 구장이 추가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 파크골프동호회도 43개 클럽으로 회원 수는 2023년 현재 3천2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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