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경북도-포항·구미시, ‘국가첨단전략산업’ 금융지원한다

KDB산업은행, 경북도-포항시-구미시와 함께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동참
특화단지 내 기업 연구개발부터 해외수출 자금까지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구축

9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KDB산업은행, 포항시, 구미시간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경북도청 제공

경상북도가 2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자 금융권과 손잡고 연구개발, 설비투자, 수출지원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경북도는 9일 경북도청에서 KDB산업은행-경북도-포항시-구미시 간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2차전지), 구미(반도체)가 선정된 이후 포럼, 추진단 개소식 등을 개최하며 특화단지를 신속히 조성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하고자 금융권과 손잡고 특화단지 내 기업 유치 및 입주기업의 성장을 돕는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KDB산업은행은 초격차 산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2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R＆D 자금부터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해외수출지원 자금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금리 최대 1.2%포인트(p) 우대 ▷운영자금 한도 확대(120%) ▷기계기구·데이터담보 등 폭넓은 담보가치 인정 ▷신용등급이 낮은 거래처도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및 산업별 공급망 분석 자료 제공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포항의 2차전지 관련 기업 30여 개 사,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350여 개 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술력은 갖췄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이 큰 기업들의 숨통을 트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경북 2차전지, 반도체 특화단지에 선도적으로 금융지원을 해 지역특화형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신속히 조성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2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특화단지를 만들어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