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단협이 198표 차이로 힘겹게 타결했다.
포스코 복수 노조 중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이 9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50.9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잠정합의안에 담긴 ▷기본급 17만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구성 등의 내용이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표를 던졌기에, 올해 포스코의 임단협은 무사히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단협 타결과 관련,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포항제철소 침수피해에 이어 올해 철강 시황이 악화돼 어렵지만 발전한 잠정합의안이 나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 임직원의 연봉이 1억800만원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선방한' 잠정합의안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대표도 49.09%에 달해 매년 험난한 임단협 과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상당했다.
이번 찬반투표에는 1만1천245명 가운데 1만856명이 참여해 5천527명이 찬성표를, 5천32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포스코 노사는 13일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노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 성숙한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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