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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에서 국내 최초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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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마무리된 행사에서 우승은 포항제철고 농부들팀
지구환경위기 인식 높이고자 폐품활용해 자동차 제작

경북 영덕군에서 열린 국내 최초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에서 열린 국내 최초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영덕군 제공

국내 최초의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영덕펀박스레이스'가 경북 영덕군에서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9일 영덕군에 따르면 5일 영덕군 읍내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12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 대회는 유쾌하고 즐거운 놀이를 통해 지구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기획 의도처럼 참여할 수 있는 차량은 자동차 외관을 50% 이상 폐품을 활용해야 한다. 또 최대 2인 탑승이 가능하고, 조향장치 및 제동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대회 장소는 경사도와 거리, 안전관리, 트랙 설치 등을 고려해 영덕 읍내로 정했다. 경사진 지형적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언덕 위에서부터 약 160m 구간에 곤포 사일리지(추수가 끝난 논에 남은 짚단을 뭉친 구조물)와 방호벽을 세워 트랙으로 꾸몄다.

경기 과정에서는 내내 관람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무동력 자동차 특성상 내리막길은 무난하게 통과 가능했지만 오르막길에서는 속도가 나지 않아 참가 운전자들이 직접 밀어 동력을 만들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우승을 위해 애쓰는 운전자들을 보며 관람객들이 힘찬 응원 소리와 박수를 보낸 것이다.

대회 우승은 포항제철고 학생으로 구성된 농부들팀의 'K-경운기'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거북선을 형상화해 꼬북선을 선보인 영덕의 하하네에게 돌아갔다. 3위는 신나는 춤으로 베스트퍼포먼스상을 받은 뚝딱이네가 수상했다.

가장 빠르게 레이스를 마친 베스트레이스 부문에는 30.46초를 기록한 대전 MG(Master Grade)팀이 선정됐다. 베스트 디자인상은 재활용품으로 기발한 모양의 자동차를 만든 가평의 Noon팀이 받았다.

전체 12개 참가팀에게는 100만원의 제작 지원금이 지급됐고, 우승은 300만원, 준우승 200만원, 3위 100만원, 특별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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