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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식중독 도시락' 공포 확산…이틀 만에 환자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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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측, 문제 도시락 납품 중단 결정…노조도 엄중 대처 방침

식중독 이미지. 매일신문 DB
식중독 이미지. 매일신문 DB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 공장에서 도시락을 먹은 공사 노동자 60명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매일신문 9일 보도), 이틀 만에 환자 30여 명이 추가로 쏟아졌다.

10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 관련 식중독 환자가 30여 명 더 나왔다. 이에 따라 약 100명이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도시락을 먹은 뒤 몸이 아파 집에서 쉬던 하청사 직원 1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사고 소식을 듣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있다.

같은 날 포스코의 도시락 주문 서비스를 통해 개별적으로 도시락을 주문해 먹은 포스코퓨처엠 직원 10여 명도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의 최대 도시락 공급 업체 A사의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사 도시락을 먹은 이는 하청사에서만 10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청사 직원들은 전날 코크스 공장 공사 현장에서 A사가 납품한 단체 도시락을 먹고서 구토와 오한,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 중 일부는 건강이 호전되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애를 먹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직원들도 개인 선호에 따라 도시락 업체를 선택해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문제가 된 A사에 대해 도시락 공급을 중단하고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고 그 결과는 최소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가 나오면 식품위생법 관련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보건당국 측은 "A사 도시락을 섭취한 직원들만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점으로 미뤄 도시락 문제임이 명확해 보인다. 환자들 추이를 살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도 이날 조합원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 "다수의 현장에서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에 납품하는 도시락 업체는 문제가 된 A사를 포함해 모두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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