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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삼간 다 태우더라도 빈대 습격 막아라"…경북도, 빈대 방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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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까지 식당·숙박 등 소독의무시설 포함 6만8천 여 곳에 "자체 소독"
해제 시까지 빈대합동대책본부 운영…23개 보건소에서 발생 및 의심 신고 받아

13일 대구 중구 한 숙박업소에서 대구시 위생정책과, 중구 위생과 직원들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공중위생업소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대구 중구 한 숙박업소에서 대구시 위생정책과, 중구 위생과 직원들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공중위생업소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때 아닌 빈대 소동에 경상북도가 6만8천여 개 취약 업소에 대한 집중 방제를 벌이며 확산을 막고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8일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빈대합동대책본부를 세우고 비상방역체계를 해제할 때까지 총력 대응한다고 19일 밝혔다.

본부는 재난안전실과 복지건강국, 감염병관리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4개 반이 중심이 돼 8개 관련 부서(여성아동정책관, 외국인공동체과, 교통정책과, 관광정책과, 사회복지과, 어르신복지과, 보건정책과, 식품의약과)를 총괄하며 빈대 방제 및 발생 신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현재 지역 23개 보건소에서 발생 및 의심 신고를 받는 등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꾸렸다.

보건소 등을 통해 빈대 발견 및 의심 신고를 받으면 지자체 관련부서나 보건소 직원이 즉시 출동해 빈대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고, 방역전문업체를 불러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8일까지 4주 동안 지역 내 소독의무시설과 이를 포함하는 동종 업소 6만8천231곳에 대해 자체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관련법에 따른 소독의무시설에는 숙박, 목욕, 교통, 식당, 병원, 체육시설, 학교 기숙사, 어린이집, 고시원 등이 포함된다.

도내 소독의무시설을 포함하는 업종을 종류별로 보면 식품접객업소가 6만2천375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숙박업소 2천639곳 ▷어린이집 1천312곳 ▷체육시설 1천53곳 ▷목욕업소 488곳 등 순이다.

경북도는 소독의무시설에 해당하면서도 의무를 어기는 곳에 과태료나 경고, 영업정지 등 처분을 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5일 환자·외국인 주거시설 등 취약시설에 정부 특별교부세 1억원을 나눠주기도 했다.

13일 대구 중구 한 숙박업소에서 대구시 위생정책과, 중구 위생과 직원들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공중위생업소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대구 중구 한 숙박업소에서 대구시 위생정책과, 중구 위생과 직원들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공중위생업소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진군 경우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숙박·목욕업장 143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동원해 빈대퇴치법 안내, 빈대신고 실시간 모니터링, 일일 상황보고 및 업소별 위생관리 점검 등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빈대 경우 인간에게 감염병을 옮기는 사례가 드물고, 관련법 상 빈대 출몰 사실을 신고하지 않더라도 이를 제제할 규정이 없어 방제의 사각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가려움증 등 불편을 유발하는 만큼 한동안 이를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지역 내 빈대가 출몰할 경우 확산을 막도록 강력히 방제하고, 빈대에 물린 이에게는 벌레물림약 등 피부 연고를 바를 것을 권할 방침이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뒤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외국인 유입도 늘면서 외국으로부터 빈대가 옮아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소동이 잦아들 때까지 최선을 다해 방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대는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대구 등지를 중심으로 잇따라 출몰했다. 이로 인해 한때 각지 약국으로 빈대 퇴치약제 구매 문의가 빗발치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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