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 발언에 국민의힘 “특권 뒤 숨어 막말”

김정식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논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눈 떠보니 후진국" 발언에 국민의힘이 "방탄 특권 뒤에 숨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정식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인용한 '국가 자부심' 여론조사, 후진국이라며 선동하는 지금과 2019년 8월의 결과는 큰 차이가 없다"며 "2019년 8월은 온 국민을 좌절과 절망에 몰아넣고, 공정과 상식의 열망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조국사태'의 서막이 열리던 때였다"고 했다.

이어 "선한 세력인 듯 행세했던 자들의 위선이 드러났는데도 득세하는 것을 보며 국민이 느낀 무력감이 어떠했겠냐"며 "온갖 불법과 비리 의혹이 차고 넘치는 자들이 든든한 방탄 특권 뒤에 숨어 고개 빳빳이 들고 막말까지 쏟아내는 지금 국민이 어떻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나"라고 했다.

김 청년대변인은 또 이 대표에게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켰다는데,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기 위해 단식 쇼를 벌이고 정부 발목을 잡으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예산까지 삭감하려는 자기소개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노인은 투표권 제한 대상으로, 청년은 무능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남성은 범죄자라더니 여성에게는 암컷이라 하는 민주당에 의해 상처받은 국민께 위로의 마음이라도 전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거대 야당 민주당의 횡포를 막아내는 데 힘에 부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김 청년대변인은 끝으로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해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2019년 8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민주당이 더 유능했다면, 더 국민께 신뢰받았다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께서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는 정치의 책임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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