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불교 화합에 기여"…故 자승스님에 무궁화장 추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스님 영단에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스님 영단에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정부가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해봉당 자승스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조계종은 2일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가 한국불교의 안정과 화합으로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무궁화장에 추서됐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스님 분향소에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유 장관은 "자승 스님는 그동안 불교계에서 해오신 일이 크고 이미 큰 스님으로 역할을 해왔기 떄문에 훈장 추서는 당연하다 생각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5등급이 무궁화장은 이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역대 무궁화장에 추서된 스님은 월주스님, 법장스님, 정대스님, 청담스님 등이 있다.

자승 스님은 지난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에서 입적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54년 춘천 출신인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되며 3일 오전 10시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