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부총리 최상목·국토부장관 박상우…尹정부 '2기 내각' 출범

농식품 송미령·해수 강도형·중기 오영주·보훈 강정애
관료·학계 전문가 위주 기용…19개 중앙 부처 중 6명 교체
"민생 챙기고 경제 체질 개선"…이번주 한 차례 더 개각 관측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 윗줄 왼쪽)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 윗줄 왼쪽)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후보자로 인선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금융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도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는 국가보훈부를 제외하면 모두 경제 관련 부처에 해당한다. 관료와 학계 전문가가 중용됐고, 장관 후보자 6명 가운데 절반이 여성인 점이 눈에 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각 배경과 관련, "속도감 있게, 전문성 있게 일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국정 운영이 흔들리지 않게 평탄히 갈 수 있게 전문가 위주로 기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개 중앙 부처 장관 중 6명이 교체되면서 이르면 이번 주에 한 차례 더 대통령실이 개각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추가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원 포인트' 개각설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제2기 내각 인선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국정 과제와 개혁 완수를 위한 최적의 적임자들"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불통과 독주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불통 개각'" "국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찬물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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