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 선정…김복연·이기식·송효섭·강미자 씨

목칠공예, 소성가공, 전자기기, 한복생산 등 각 분야에서 기술발전에 후학 양성까지

경북도는 7일
경북도는 7일 '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4명에게 최고장인 인증패를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송효섭(40·구미시), 강미자(61) 씨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기식(53·포항시), 김복연(59·의성군) 씨.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7일 '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4명에게 최고장인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4월 최고장인 선정 계획을 공고한 이후 10개 직종 12명이 신청했으며, 반년 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면접 및 최종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개 직종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주인공은 김복연(59·의성군), 이기식(53·포항시), 송효섭(40·구미시), 강미자(61) 씨다.

목칠공예 분야 김복연(㈜들길 대표) 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가 있어 목공예고등학교로 진학한 뒤 현재까지 43년 간 목공예에 전념했다.

198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수상, 2018년 신지식인 선정, 2023년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사)한국기능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의성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하며 후학양성과 목공예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소성가공 분야 이기식(㈜포스코) 씨는 36년 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냉연강판 표면에 발생한 결함을 개선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되는 2차전지 니켈도금용 강판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허등록 15건을 내는 등 공정·품질 개선 활동에도 힘써왔다.

이 씨는 산업현장에서 터득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NCS 냉간압연 집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활동을 하는 등 후진양성과 숙련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전자기기 분야 송효섭(한화시스템㈜) 씨는 20년 간 한화시스템에 근무하면서 전자기기기능장, 통신설비기능장 등 다수의 기술자격을 보유했다. 2018년 Hand-Soldering 전국대회 우승, 2020년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2021년 구미시 최고장인 선정,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 등 많은 이력을 갖췄다.

현재 국가기술자격 검정위원 활동 및 기술지도 강사 등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복생산 분야 강미자(금림 대표) 씨는 20대에 한복 바느질 분야에 입문하여 40여 년 간 대한민국 신라복 디자인 개발과 제작 발표 및 보급에 앞장서 왔다. 2023년에는 우수 숙련 기술자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전국기능경기대회 전담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후진양성과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최고장인 제도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최고장인으로 선정되면 인증패 및 동판, 기술장려금을 받으며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최고장인은 공예, 건축, 기계 등 전통과 현대기술 전반에서 활동하며 우리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 앞으로도 최고장인으로서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봉사하면서 더 많은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숙련기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종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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