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가 감소하고 있다. 자녀가 없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도 역대 최대 규모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신혼부부 110만1천쌍에서 지난해 103만2천쌍으로 6만9천쌍(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신혼부부 수는 4만5천94쌍에서 4만1천617쌍으로 줄었다. 경북의 경우 4만8천707쌍에서 4만5천32쌍으로 감소했다. 대구경북의 감소율은 각각 7.7%·7.5%로 전국 평균(6.3%)를 웃돌았다.
이밖에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혼부부의 29.9%가 경기도에 거주했고, 서울(17.8%)·인천(6.1%)까지 과반 이상이 수도권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대구(4%)와 경북(4.4%)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대구지역 내 자녀가 없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율은 41.8%, 경북은 40.3%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는 셈이다.
한편, 신혼부부 수는 2015년 147만2천쌍에 달했으나 2016년 143만7천쌍, 2017년 138만쌍, 2018년 132만2천쌍, 2019년 126만쌍, 2020년 118만4천쌍 등으로 매년 5만~8만명씩 줄어드는 추세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신혼부부는 100만쌍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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