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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채무관리 강화로 재정건전성 향상

내년 지방채 발행 중단

창원시청 전경. [사진=창원시]
창원시청 전경.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11일 높은 지방채무에 따른 재정위기를 인식하고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채무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의 채무액은 4천108억원으로 장기미집행공원보상 964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 사업 400억원, 지역개발채권 발행 5년간 누적 잔액 1천623억원, 마산해양신도시 보증채무이행책임액 994억원 등이다.

시는 3개 시 통합의 특례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해마다 300~400억원 규모의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1600억원 규모의 채무잔액이 발생해 타 지자체보다 기본적으로 채무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역개발채권 발행액을 제외한 지난해 말 기준 창원시 채무액은 2천485억원으로, 이는 기초지자체 중 2위인 수원시(3천334억원)보다 낮고 3위 성남시(2천4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시는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지방채무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1개 재정투자사업 지방채 343억원을 조기상환 했고, 신규 지방채 발행을 축소·억제해 올해는 당초 6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려던 것을 100억원으로 축소 발행했다.

내년에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내년 마산해양신도시 보증채무이행책임 994억원 등 1천478억원을 상환하면 창원시 채무는 올해 4천여억원, 내년 말 2천800여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채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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